퍼빙’이 당신의 공감능력을 파괴한다
친구나 직장동료와 카페에 앉아 담소를 나누면서 각자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메시지를 확인하는 모습
은 일상에서 흔한 모습입니다.
앞 상대방의 눈을 맞추고 호응하는 건 잠깐, 금세 시선은 스마트폰으로 향하는게 일반적입니다. 이를 ’퍼빙(phubbing)’이라고 합니다.
휴대폰의 ‘phone’과 무시한다는 ‘snubbing’을 합성한 신조어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 건성으로 눈을 맞추는 것을 일컫는 단어 입니다.
기술이 인간에게 미치는 심리적 영향을 연구하는 기술심리학의 선구자인 셰리 터클 MIT교수는 ‘대화를 잃어버린 사람들(원제:Reclaiming Conversation)’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런 퍼빙 상태에 있다며, 테크놀로지에 대화를 빼앗겼다고 심각하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퍼빙 , 포모 증후군을 낳다
이런 상태에선 대화는 가볍고 집중 못할수 밖에 없습니다.. 누구도 대화가 진지해지는 걸 원치 않는다. 대화의 방향이 무거워지면 누군가 휴대폰으로 시선이 가게 됩니다. . 이는 ‘가벼운 분위기로 가자’는 의사표시 표시이며 더 이상 의미있는 대화는 없어지게 됩니다.
터클 교수는 인간관계란 풍부하고 복잡다단하다며 얼굴을 서로 마주보고 나누는 대화를 통해서만이 경청하는 법, 공감능력을 키울 수 있으며, 나의 말이 전달되는 기쁨과 이해받는 기쁨을 경험하고 자아성찰이 가능하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스마트폰 속에서 뭔가를 하는 속에서는 대화나 관계맺는 법을 배우지 못하게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얼핏 터클 교수의 ‘대화 실종’발언은 이상하게 들릴수도 있습니다. .페이스북, 카톡, 트위터, 메일로 끊임없이 대화를 하고 있는데 무엇이 문제가 되는걸가요?
교수 이야기에 따르면, SNS 대화는 진정한 대화가 아니며. 그 사이에 가면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가 깊은 관계를 방해하는 핵심은 ‘대리인’ 즉 자신의 최상의 모습만 보여주는 데 있다.
더욱이 편집과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런 대리인의 모습으론 오래 관계를 맺어도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습니다.. “문자 메시지가 전달하는 것은 ‘진정한’ 자신이 아니라 그가 되고 싶어 한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터클 교수는 이를 ‘골디락스 효과(Goldilocks, 과하지 않고 적당한 상태)’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디지털을 끼고 서로 떨어져 있을 때, 즉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딱 그만큼의 거리에 있을 때” 최적감을 느낄 수 있지만 절대로 서로를 충분히 이해할 수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중독으로 나온 신조어 퍼빙이라는단어는 IT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발생한 단어이며 우리 현실적인
단면입니다.
퍼빙중독에서 벗어 나라면 하루에 몇시간 정도 스마트폰을 끄고 친구나 지인 가족과 대화를 나누어 보는것이 습ㄴ다. 다들 퍼밍과 포모 증후군을 이겨 내었으면 좋겠습니다.